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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도자료-전쟁국가의 부활.hwp

 

고모리 요이치, 야마다 아키라, 다와라 요시후미,

이시카와 야스히로, 우쓰미 아이코 지음

김경원 옮김

 

201678일 발행 | 148×215mm 32416,000

ISBN 979-11-7028-078-1 (03340) | 분야: 정치/사회>각국정치>일본정치 

 


 

 

개헌을 향해 폭주하는 아베,

그 사상적 배경과 지지 세력을 낱낱이 폭로한 책!

 

김동춘 교수 추천

 

 

■ 저자의 말

 

“아베 정권은 전후 70년 동안 헌법 9조를 통해 전쟁을 하지 않는 나라였던 일본을 기초부터 뒤엎고 있다. 이 아베 정권의 폭거를 제압하는 대대적인 국민적 운동을 씩씩하게 펼쳐나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도 우선 전쟁법제의 본질을 얼마나 신속하고 대대적으로 알리느냐가 중요하다.” _ 저자 고모리 요이치

 

“개헌에 따른 군비 확장은 반드시 동아시아 규모로, 아니 세계적인 규모로 ‘군비 확장의 연쇄’를 일으켜 전쟁의 위기를 고조시킨다는 점을 우리는 계속 주장할 필요가 있다.” _ 저자 야마다 아키라

 

“아베 신조는 입으로는 무라야마 담화나 고노 담화를 계승한다고 말하면서 일본군 ‘위안부’를 부정하는 발언을 되풀이하고 있다. 또한 자신의 ‘전후 70주년 담화’ 안에 무라야마 담화의 골자인 ‘국책의 잘못’, ‘침략과 식민지 지배’, ‘통절한 반성’, ‘진심으로 사죄’ 같은 핵심어의 기입을 거부하고 있다. 이런 모습은 아베의 역사 인식과 아베 정권의 성격에 뿌리를 두고 있다.” _ 저자 다와라 요시후미

 

“아베 정권을 군사대국화로 내모는 힘은 단순하지 않다. 독자적인 세계 전략에 의거한 미국의 요청, 자유로운 활동 영역을 늘리려는 일본 재계의 염원, 군비 증강을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로 활용하려는 일본과 미국의 군사 및 우주 산업계의 노림수도 있다. 다른 한편으로는 이런 요청을 통째로 받아들이는 동시에 일본의 전통과 역사를 오로지 야스쿠니 사관으로만 환원시킴으로써 강권을 휘두르는 아베 정권의 사상적 문제도 있다.” _ 저자 이시카와 야스히로

 

“전후 70년, 어물쩍한 사죄와 반성으로 문제의 해결을 미루어왔던 악순환을 벗어나 아시아의 피해자들에게 과거의 역사적 과실을 인정한 ‘깊은 반성’을 표하고 사죄한 다음, 개인적 배상을 시행하는 일이 필요할 것이다.” _ 저자 우쓰미 아이코

 

 

 

■ 출판사 서평

 

“실로 방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고,

차분한 분석이나 평론의 느낌보다 현장의 땀 냄새가 풀풀 납니다.

강연하고 토론하고 행진하는 틈틈이 책을 썼을 저자들의 모습이 선합니다.”

_ 김동춘(성공회대 사회과학부 교수)

   

전쟁국가로 폭풍 질주하는 아베와 그 배후 세력을 폭로한다

-아베 저격수 5인의 거침없는 비판과 고발의 기록

 

일본 정권이 갈수록 평화에 반하며 폭주하고 있다. “국민투표를 통해 헌법 개정을 묻겠다.” 7월 10일 치러진 일본 참의원 선거에서 압승을 거둔 아베 신조 총리의 말이다. 집권 자민당 등 ‘개헌파’ 4당은 단일화 후보를 내세운 야당의 대대적인 연대를 가볍게 물리치며 중의원에 이어 참의원에서도 3분의 2 이상의 의석수를 차지해 개헌 발의 정족수를 확보하게 되었다. 자위대를 국방군으로 전환시켜 전쟁하는 나라를 만들려는 아베의 야망은 이처럼 차근차근 현실이 되어가는 모양새다.

 

이 책은 평화헌법을 지키기 위해 개헌 세력에 맞서 싸워온 5명의 인사가 함께 쓴 것이다. 일본에서는 10만 명이 넘는 인파가 일본 국회의사당을 봉쇄하고 ‘평화헌법 수호’를 외친 2015년 여름 처음 출간되었다. 그해 5월 15일은 아베 신조 정권이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용인하는 전쟁법안을 국회에 상정한 날이었다. 이후 각계각층 인사들과 전국의 시민들이 뜻을 모아 다함께 이 법안에 대해 ‘위헌’이라는 목소리를 내면서 국회 앞에 모였던 것이다.

 

아베 총리가 여당 단독으로 전쟁 후 가장 긴 회기 연장을 결정하는 등, 전쟁법안을 둘러싸고 진행되는 긴박한 상황 속에서 저자들은 아베 정권의 폭주에 맞서며 현장에서 이 책을 썼다. 학자로서, 시민운동가로서 일본을 대표하는 이들은 현 정권이 추진하는 전쟁법안의 배경과 아베 세력의 의도를 낱낱이 폭로한다. 이번 참의원 선거까지 그 세력들이 어떤 의도로 일본 정치를 움직여왔는지 그 배경과 과정 또한 한눈에 볼 수 있게 해주는 책이다.

 

1장에서는 3차 아베 정권이 ‘군사대국’이 되기 위한 전쟁법안과 그에 따른 헌법 개악의 전략을 전하고, 2장에서는 전쟁국가체제의 구축 과정과 자위대 전력의 실상을 알아본다. 3장에서는 아베를 지지하는 우익 세력의 실체와 역사교과서 채택 등의 문제로 드러나는 그들의 역사인식에 대해, 4장에서는 일본의 대표적인 재계 단체의 문서를 통해 재계의 숨은 의도를 짚어보고, 5장에서는 일본의 패전 처리와 과거 청산 문제, 주변국에 대한 반성의 의미를 규명해본다. 마지막으로 6장에서는 평화헌법 9조를 지키는 풀뿌리 시민단체 ‘9조의 모임’ 활동을 소개하고 대국민적 동참을 호소한다.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을 비롯해, 아베 정권의 역사인식의 뿌리와 일본의 과거 청산을 철저히 짚어보는 일은 우리의 사회문제와 직결되는 사안이다. 특히 이 책은 일본군 ‘위안부’, 역사 교과서 왜곡 등 대한민국이 좌시하지 못하는 중요 현안들에 대해서 커다란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지금 일본 집권당에 의해 일본의 정치가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 전쟁국가를 위한 준비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그 상황의 본질을 똑바로 마주하게 한다.

 

그동안 한국사와 여러 정치 이슈에서 냉정한 통찰을 보여준 사회학자 김동춘 교수는 이 책에 대해 이렇게 덧붙인다. “위안부 협상을 서둘러 마무리한 박근혜 정권이 얼마나 무모하고 위험한 일을 벌였는지 이 책을 보면 다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저자 소개


고모리 요이치(小森陽一)

헌법 9조를 지키는 풀뿌리 시민단체 ‘9조의 모임’ 사무국장이다. 현재 일본 문학계를 이끄는 비평가 중 한 사람이자 활발한 사회운동가이다. 1953년 도쿄 출생으로 도쿄대 대학원 교수로 있다. 국내에 번역된 책으로 《나는 소세키로소이다》, 《포스트콜로니얼》, 《인종차별주의》, 《감성의 근대》(공저), 《내셔널리즘의 편성》(공저) 등이 있다.

 

야마다 아키라(山田朗)

메이지대학 문학부 교수로 역사교육자협의회 위원장이다. 1956년 오사카 출생으로 일본 근현대사를 전공했으며 일본 군사사 분야의 권위자로 불린다. 메이지대학에 설립된 ‘평화교육 노보리토연구소 자료관’ 관장을 맡고 있다. 국내에 번역된 책으로 《일본, 군비확장의 역사》 등이 있다.

 

다와라 요시후미(俵義文)

교과서 시민단체 ‘어린이와 교과서 전국네트 21’ 사무국장이다. 1941년 후쿠오카 출생으로 1965년부터 5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일제의 침략 역사를 왜곡한 교과서가 채택되지 않도록 전방위적인 활동을 펼쳐왔다. 중일간공동역사편찬위원회 공동대표이다.

 

이시카와 야스히로(石川康宏)

고베여학원대학 교수이며 ‘평화・민주・혁신의 일본을 지향하는 전국모임’ 대표간사로 활동하고 있다. 1957년 삿포로 출생으로 경제학과 경제이론을 전공했다. 국내에 번역된 책으로 《일본군 위안부 문제》(공편), 우치다 타츠루 교수와 함께 쓴 《청년이여, 마르크스를 읽자》 등이 있다.

 

우쓰미 아이코(内海愛子)

게이센여자대학원 명예교수이며 전시포로연구회 공동대표로 일본 전후보상운동의 대표 지식인이다. 1941년 도쿄 출생으로 오사카법과경제대학 아시아태평양연구센터 소장, 아시아태평양자

료센터 이사를 역임했다. 국내에 번역된 책으로 《전후보상으로 생각하는 일본과 아시아》, 《조선인 BC급 전범, 해방되지 못한 영혼》 등이 있다.

 

 

■ 역자 소개

 

김경원

1964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일본 홋카이도대학에서 객원연구원을 지냈으며 인하대 한국학연구소와 한양대 비교역사연구소에서 전임연구원을 역임했다. 옮긴 책으로 《하루키 씨를 조심하세요》, 《기다린다는 것》, 《왜 지금 한나 아렌트를 읽어야 하는가?》, 《한국의 지를 읽다》, 《경계에 선 여인들》, 《일본변경론》, 《청년이여, 마르크스를 읽자》, 《가난뱅이의 역습》 등 다수가 있고 직접 쓴 책으로 《국어 실력이 밥 먹여준다》(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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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도자료-표심의 역습 개정증보판.hwp

 

 

표심의 역습 개정증보판

 

빈부, 세대, 지역, 이념을 통해

새로 그리는 유권자 지도

 

 

이현우·이지호·서복경·남봉우·성홍식 지음 152×210mm 37216,000

2016630일 개정증보판 1쇄 발행 | ISBN 979-11-7028-076-7 03340

분야: 사회정치>정치학>선거/정당

 

 

 

“2016년 총선, 새누리당은 왜 야당에게 패배했을까?”

 

모두의 예상을 뒤엎은 ‘20대 총선 결과 분석

부록으로 추가한 개정증보판

 


 

새롭게 추가한 20대 총선 결과 분석

누가 원내 제1당을 바꾸었을까?”

 

2016413일에 치러진 20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는 우리 모두를 놀라게 했다. 투표일 직전까지는 그야말로 집권당이 당연히 과반 의석을 획득할 거란 예측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우리는 투표함을 열어보고 나서 민주화 이후 최초로 집권당이 제1당이 되지 못하는 순간을 목격하게 됐다. 4,200만 유권자 개개인이 내린 그 선택들에는 어떤 이유들이 숨겨져 있을까?

저자들은 이런 표심이 지닌 특별한 의미에 좀더 진지하게 접근하고 이를 더 섬세하게 해석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다양한 데이터와 해석들을 종합해 다시 한 번 선거 민심을 분석했다. 개정증보판으로 다시 나온 표심의 역습은 앞서 초판에서 소개한 내용들과 함께 총선 결과를 분석한 글을 맨 뒤에 부록으로 추가했다. 2차례의 패널조사와 중앙선거위 자료 등을 바탕으로 이번 총선이 남긴 다양한 현상과 표심의 변화에 대한 정확한 해답을 찾아보고자 했다.

1차 조사는 2016311~16, 2차 조사는 총선 직후인 414~18일 진행됐다. 저자들이 이번 개정증보판에서 분석한 총선 결과는 선거 후 언론이나 전문가의 여러 해석을 되짚어보는 계기도 될 것이다. 가령 새누리당의 의석수가 감소한 원인은 새누리당 지지층이 이탈했기 때문이라기보다 20대 총선에서 새로 등장한 투표자들때문이라는 분석을 전한다. 그러면서 새로 등장한 투표자들이 누구인지, 그들은 어떤 정당을 많이 지지했는지를 살펴본다. 이외에 국민의당에 정당투표를 한 유권자 636만 명은 누구인지, 또 왜 그런 결정을 한 것인지, 호남 유권자들이 정말 더불어민주당을 버린 것인지, 충청에서는 어느 정당이 약진했는지, 또한 이번에 두드러진 분할투표의 양상은 어떠한지도 함께 짚어본다.

당연하겠지만, 이 책에서 20대 총선 결과를 분석한 부분에서는 국민의당과 관련한 내용이 많이 등장한다. 저자들은 패널조사를 통해 국민의당 내 비호남 출신자와 호남 출신자 간에 이념적 간극이 큰 것을 발견했고, 이로써 지도부와 호남 세력 사이에 갈등이 일어날 수 있음을 암시하기도 한다. 단번에 원내 제3당으로 급부상한 국민의당이 이제부터 우리 정치에 기여하기 위해서라도 꼭 새겨들어야 할 다음과 같은 조언도 함께 전한다.

국민의당이 선거 직전 새롭게 구성되었기 때문에 세대별 유권자 집단과 안정적인 결속관계를 갖지 못했고 선거 후 정당과 유권자의 관계가 새롭게 형성되어야 한다. 정당과 유권자의 관계는 서로 신호를 주고받는 경험을 공유하고 쌓으면서 비로소 안정성을 갖게 된다. 20대 총선에서 나타난 변화는 그 출발일 뿐, 앞으로 이 관계는 어떤 경험을 공유하는가에 따라 여러 번의 변동을 겪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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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동이라는 이유로 성장을 멈추게 한다면?

 

착한 아이로 자라기를 강요하는 사회에 의문을 던지다.

성장이 유예된, 잃어버린 시간을 되찾기 위한 의 험난한 자아 찾기!

 

 

 

기억을 잃은 소년

 

창신강 지음, 주수련 옮김│145*210mm260쪽│201668일 발행

11,000원│문학•청소년 소설│ISBN 979-11-7028-075-0 (43820)

 

 

★ 온라인 서점 바로가기 | 교보문고 | 예스24 | 알라딘 | 인터파크 


 

 

도서 소개

 

성장이 멈춘 채 본능에 충실한 삶을 살 것인가,

나이에 걸맞게 모범적인 어른으로 성장할 것인가?

 

 

, 남자, 1982년 생, 올해 만 10.

 

본 학생은 수년간 저지른 잘못과 나쁜 짓이 100여 차례에 이르고,

좋은 일을 한 적은 단 한 차례도 없다. 이에 특별 법원 7인의 재판관은

아래와 같은 판결을 내린다.

 

1.    본 학생의 올바른 성장을 위해, 더불어 본 학생이 이대로 성장하여

사회에 나갈 경우 사회에 해를 끼칠 우려가 있으므로

본 학생은 8년을 유보한다.

  

 

악동이라는 이유로 성장하길 거부당한 소년 펑과 개 나이트.

자신이 자라지 않는다는 것도 모른 채 팔 년째 열 살로 살아가는 소년 펑은 성장 유예 기간이 풀리는 시기가 가까워질수록 이상한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한다. 동네 사람들의 시선이 낯설어지고, 거리에서 학교에서 펑을 감시하는 사람들이 생긴다. 장난을 칠 때면 누군가 다가와 의문의 검은 카드를 건네고, 내용을 읽고 나면 카드가 감쪽같이 사라지는 일도 발생한다. 급기야 13초 전에 일어난 일조차 기억하지 못하게 되는 상황이 벌어지자, 담임 선생님은 펑에게 문제가 생겼다는 걸 알아차린다. 선생님은 펑을 돕기 위해 갖은 애를 쓰기 시작한다. 선생님과 펑은 진실을 알아내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기억을 잃은 소년》은 성장을 거부당한 펑의 이야기를 통해 사회에서 요구하는 윤리와 성장, 성숙에 대해 생각해 보도록 하는 소설이다. 또한 완전하게 성장했다고 혹은 성장하고 있다고 여겨지는, 펑의 엄마, 선생님, 친구들, 이웃집 할아버지와 동네 주민 등 우리 사회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사람들의 성장 이야기이기도 하다. 작품 속 가장 성숙한 인물은 어쩌면 펑이 기르는 개 나이트일지도 모른다. 

이 작품은 꼭 한번 생각해 봐야 할, 중요하고 묵직한 메시지가 가볍고 유쾌하게 담겨 있다. 청소년뿐 아니라 부모와 선생님에게도 생각할 거리를 던져 준다. 아이들과 어른들이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누어 보길 권한다.

 

 

 

중국 청소년 문학의 대가 창신강,

추리 소설을 읽는 듯 흥미롭고 유쾌한 이야기

 

창신강은 중국 우수아동문학상, 좡중원 문학상, 쑹칭링 아동문학상, 헤이룽장성 문예상, 빙신 도서상 등 중국의 도서상은 모두 받았을 정도로 탁월한 문학성을 인정받고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작가이다. 신랄하고 유쾌한 풍자소설로 우리나라에서도 두터운 독자층을 확보하고 있다.

 

《기억을 잃은 소년》에도 사회 문제를 신랄하면서도 유쾌하게 풀어 내는 창신강 특유의 색이 잘 담겨 있다. 게다가 창신강의 다른 작품에서는 볼 수 없었던 추리형식을 빌려 이야기의 흥미를 더한다.

못 말리는 악동 펑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펑의 개, 나이트가 알고 있는 진실은 무엇인가?’ ‘펑에게 냉랭하던 담임 선생님의 정체는 과연 무엇인가?’ ‘엄마는 펑에게 어떤 존재인가?’ 등등 처음부터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펑에게 일어난 일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에도 호기심과 궁금증을 자아낸다.

자신이 팔 년 동안 자라지 못했다는 것을 알게 된 후에는 잃어버린 본래의 모습을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펑을 보며, ‘성장이 가지는 의미가 무엇인지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토록 결말이 궁금한 청소년 소설을 접한 적이 있었던가? 이 책을 번역하면서 순간순간 든 생각이다. 정말 흥미롭고 신선한 작품이었다. (중략) 호기심과 흥미로움 가득한 마음으로 신나게 책장을 넘기다가 말할 수 없이 슬프고 먹먹한 가슴으로 책을 덮었다. 작가는 지금 내 곁에서 나를 사랑해 주는 존재들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독자들에게도 깨우쳐 주고 싶었던 것일까?

-옮긴이의 말 중에서

 

 

 

 

줄거리

 

펑은 시장과 맞닿아 있는 건물 3층에 산다. 펑과 펑이 기르는 개 나이트는 3층 발코니로 나와 사람들을 구경하며 어떤 장난을 칠까 궁리한다. 펑은 오줌이 섞여 있는 비눗물을 물총에 넣어 친구들을 향해 쏘기도 하고, 자전거에 실려 있는 쌀자루에 몰래 구멍을 내기도 하며, 꼬마가 들고 가는 풍선에 바람을 내기도 한다. 담임 선생님도 혀를 내두르게 하는 이 악동은 이제 만 나이 열 살이다.

어느 날, 중풍에 걸려 몸져누웠다가 팔 년 만에 자리에서 일어난 이웃 할아버지가, 펑이 열여덟 살이라며 자신이 누워 있는 동안 아이가 자라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할아버지의 자식들은 아버지가 중풍이 낫자마자 치매에 걸렸다며 속상해한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펑에게 이상한 일이 일어나기 시작한다. 동네 사람들이 펑을 불쌍한 눈초리로 보기도 하고, 처음 보는 사람이 펑에게 친근하게 굴기도 한다. 그리고 못된 짓을 할 때마다 누군가 펑에게 검은 카드를 건네고, 내용을 읽고 나면 검은 카드가 감쪽같이 사라진다. 더욱 이상한 일은 펑의 기억력에 문제가 생기고 있다는 것. 친구의 얼굴을 까먹기 일쑤, 급기야 13초 전에 일어난 일도 기억하지 못하게 된다.

무언가 일이 잘못되어 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담임 선생님은 펑을 돕기 위해 갖은 방법을 찾기 시작한다. 과연 펑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

 

 

 

 

지은이 소개

 

지은이 창신강 常新港

1957년 중국 텐진에서 태어났다. 풍자와 우화를 통해 인간 사회를 날카롭게 비판하는 작가로 정평이 나 있으며, 작가 특유의 해학과 유머로 엮인 작품들은 많은 독자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중국작가협회 우수아동문학상을 세 차례나 수상하고, 좡중원 문학상과 쑹칭링 아동 문학상, 헤이룽장성 문예상, 빙신 도서상 등을 수상하며, 탁월한 문학성을 두루 인정받았다.

대표작으로는 《열혈수탉 분투기》와 《나는 개입니까》 《모기 물리던 여름날》 《파란 수염 생쥐 미라이》 등이 있다.

  

 

옮긴이 주수련

한국외국어대 중국어과를 졸업했다. U&J 에이전시에서 중국어 책을 번역하고 교정하는 일을 겸하고 있다. 번역한 책으로는 《서태후와 궁녀들》 《자금성 최후의 환관들》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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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소개] 기억을 잃은 소년  (2) 2016.06.24
Posted by 그대를 위한 세상의 모든 이야기 책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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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1466880126

    관리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댓글입니다

    2016.06.26 03:42 [ ADDR : EDIT/ DEL : REPLY ]
  2. 1467626216

    관리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댓글입니다

    2016.07.04 18:56 [ ADDR : EDIT/ DEL : REPLY ]

<뉴스 토마토>에  <지금 이 순간 청소년 인문학> 소개되었습니다.

좋은 책은 출간 직후가 아니더라도 발견해 주시네요.

 

감사합니다.

 

"삶의 주인이 되게 하는 청소년 인문학

 

대학입시생들을 보면 문득 안쓰러울 때가 많은데요. 자신의 꿈이 무엇인지 한창 모색해야 할 시기에 일단 '발등의 급한 불부터 끄고 보자'는 마음으로 공부에 매진하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지요. 이처럼 왜 대학에 가야 하는지 모르는 채 대학입시에 매달리고 있는 대한민국의 많은 청소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 나왔습니다. 오늘 뒷북 코너에서 소개할 책은 바로 '지금 이 순간 청소년 인문학(김재익, 이임찬, 조성환 공저, 책담 펴냄)'입니다.

 

 
인문학으로 나, 그리고 세상과 소통하기
 
인문학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지만 아직까지 인문학을 나를 자유롭게 해주는 학문으로 바라보는 인식은 부족한 듯합니다. 그저 나의 모자란 스펙을 보충해줄 도구로서 인문학을 접하는 경우가 많은 것도 사실인데요. 책 '지금 이 순간 청소년 인문학'은 조금 다릅니다. 청소년 독자들이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한다는 콘셉트로 저술된 책인데요. 특히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쉽게 이야기를 풀어나가면서도 중간중간 아리스토텔레스나 장자, 노자의 핵심 사상을 곁들이고 있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저자들은 모두 최진석 서강대 교수의 대학원 제자들이라는 공통점이 있는데요. 저자 중 한 명인 조성환씨는 "처음에는 어린이들을 상대로 서당 식으로 혹은 플라톤이나 공자가 했던 식으로 고전 강독을 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최진석 교수와 나누다가 소개를 받아 한솔교육에서 강의를 하게 됐고, 그걸 바탕으로 책까지 내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니까, 이 책이 이야기하듯 흘러갈 수밖에 없는 필연적 이유가 있었던 셈입니다. 
 
책은 크게 두 갈래로 나뉩니다. '나를 알아가기'와 '세상과 마주하기'인데요. '나를 알아가기'에서는 행복, 자유, 마음, 생명을 키워드로 삼아 인문학적 사유를 펼쳐가고, '세상과 마주하기'에서는 사랑, 꿈, 리더, 공공을 단초로 내세워 이야기를 진행해갑니다.

 

(하략) "

 

http://www.newstomato.com/ReadNews.aspx?no=635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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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그대를 위한 세상의 모든 이야기 책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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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없음2016.06.23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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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담신간보도자료_평가제도를 버려라(언론사용).pdf





평가제도를 버려라


어떻게 시간 낭비를 끝내고 성과에 전력할 것인가



팀 베이커 지음│구세희 옮김 | 152*224mm│280쪽│2016년 6월 24일 발행

15,000원│경제경영│ISBN 979-11-7028-074-3 (03320)



글로벌 기업들의 평가제도 혁신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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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가제도 혁신'에 대한 저자 직강(한글 자막)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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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조직에도, 직원에게도, 성과에도 독이 된 평가제도

가혹한 성과 평가를 선도했던 GE마저 버렸다!


성과연봉제는 정말로 성과를 높여줄까? '일하는 조직문화' '경쟁력 강화' '조직 개혁'에 성과연봉제는 효과가 있을까? 최근 성과 중심의 평가와 인사 제도 도입이 재계의 최대 이슈로 떠올랐다. 평가를 하는 측과 받는 측의 갈등이 정치권의 싸움으로 더욱 격화되는 실정이다. 하지만 잘잘못을 가리기에 앞서 이 제도를 시행해야 할 조직의 인사 부서나 HR 전문가들은 먼저 근본적인 문제에 답해야 한다. 왜 지금 성과 평가인가? 직원들의 등급을 매기는 이 제도가 과연 지금도 조직의 효율과 성과에 도움이 될까?

한편 마이크로소프트, 골드만삭스, GE, 갭, 어도비, 엑센츄어 등 글로벌 기업 30여 곳은 이미 직원들을 등급으로 평가하는 제도를 버렸다. 가혹한 성과 평가를 시행한 후 기업 가치가 30여 배나 뛰었던 GE조차도 지금은 '옛날 이야기'일 뿐이라며 과감히 성과 평가를 없앴다. 이제 미국과 유럽에서는 ‘잭 웰치식 경영지침을 찢어버리라’는 말이 낯설게 들리지 않는다. 왜 지금 최고의 기업들은 줄줄이 평가 제도를 폐지하고 있는 걸까?

<평가제도를 버려라>는 성과 평가, 인사고과로 불리는 낡은 평가 시스템이 왜 이제는 쓸모없는 제도가 되었는지 조목조목 따져보고 이를 극복할 대안을 내놓는다. 사실상 성과 평가제도는 쓸데가 없는 정도가 아니라 성과를 갉아먹고 있다. 이는 현장의 HR 전문가들과 조직의 인사 담당자, 팀장급 관리자들의 평가제도에 대한 불만을 통해서도 드러나는 사실이다. 시간과 비용 낭비, 관계 파괴적 관리자의 독백, 등급만 매길 뿐 피드백의 부재 그리고 모두가 부담스러워 하는 서류 작업일 뿐 등등이 그 이유다.

그렇다면 이를 극복할 대안은 무엇일까? 저자는 성과 평가제도의 폐혜를 줄이고 그 시간에 성과에 전력할 수 있게 만드는 5가지 수평적 대화 시스템을 제시한다. 실제로 성과 평가를 폐지한 글로벌 기업들은 하나 같이 지속적 대화와 피드백을 최우선으로 삼고 있다. 이 책은 그 대화의 방법을 직장 내 분위기 포착부터 직원의 강점 파악, 개선점 찾기, 다차원적 학습, 능동적 혁신까지 5가지 체계로 분류해 현장의 사례와 함께 설명한다. 


평가제도, 왜 버려야 할까?

여기 직원이 100명인 기업이 있다. 보통의 기업들처럼 여기에서도 일 년에 한 시간짜리 인사고과 면담을 두 번 치른다. 그러니까 일 년에 200시간을 인사고과에 투자해야 한다는 뜻이다. 그런데 평가자와 평가 받는 사람은 두 명이니, 400인시人時가 들어간다. 여기에 면담을 준비하기 위해 두 사람이 각각 30분씩을 투자한다고 치면, 200시간이 추가된다. 이제 합은 600시간으로 늘어났다. 이게 끝이 아니다. 이 시간에 관리자와 직원들은 각자의 핵심 업무를 못했다. 이에 따른 기회비용은 600시간이다. 그러니 이 기업은 일 년에 도합 1,200시간을 인사고과에 투자한 셈이다. 이만한 시간을 쓴 대가로 그 조직은 어떤 결과물을 얻었을까? 관행이라기에는 너무 심한 악습이 매년 반복되는 건 아닐까?

문제는 시간만이 아니다. 저자는 이를 포함해 낡은 성과 평가제도의 문제점을 다음과 같이 지적한다.


* 성과 평가는 건설적인 대화의 시간은커녕 파괴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 공식적인 평가라는 개념은 권력관계를 바탕으로 하며, 대화가 아닌 독백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 평가의 형식이 자유로운 논의를 억압한다.

* 일 년에 한두 번 열리는 성과 평가는 지속적인 피드백의 과정이라기보다 일회성 행사에 가깝다. 

* 평가 시스템 자체가 행정 업무나 서류 작성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 성과 평가에 후속 조치가 즉각적으로 따르는 경우는 거의 혹은 전혀 없다.

* 등급을 매기는 사람도, 평가를 받는 사람도 모두들 부담스러운 건 마찬가지다.


현대 기업에서 이러한 평가 방식은 조직에도, 직원에게도, 특히나 성과에는 독이 될 뿐이다. 그럼에도 성과 평가가 현재와 같은 모습인 건 군대에서 유래되었기 때문이다. 상급자 혹은 관리자가 옳다는 강력한 전제 아래 형성된 권력 불균형은 ‘평가의 대상일 뿐인’ 직원들을 수동적이고 시큰둥하게 만들었다. 그러니 더 나은 성과를 위해 혁신적, 창의적, 자발적 조직 문화에 투자한다면서, 한편으로 성과 평가를 유지하는 것은 어불성설이 아닌가?


더 이상 낭비하지 말고 수평적 대화로 성과에 전력하라!

기존 평가 시스템의 문제점을 인지하는 사람들은 많다. 그래서 '360도 피드백'이나 '다양한 점수 시스템' '증거 기반 피드백' 등 여러 유형의 고과 시스템이 운영되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중요한 건 이 모두가 낡은 군대식 인사고과 모델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책은 단편적 ‘직무’와 그에 대한 평가에서 벗어나 ‘성과’ 중심의 수평적 피드백을 강조하는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한다. 사실 많은 기업들에서 직무기술서 양식을 쓰고 있는데, 이는 직원들이 해야 할 직무를 열거하고 평가의 기반으로 활용된다. 하지만 현대 기업에서 직원의 성과는 기술적 직무만으로는 완전히 포착하기 어렵다. 저자는 ‘팀 역할’과 ‘혁신가 및 지속적인 개선의 역할’, ‘커리어 역할’과 같은 비직무 역할이 성과를 올리는 데 기술적 직무만큼이나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그리고 단편적 직무와 평가로 된 현재의 시스템을 성과 중심으로 바꾸기 위해 다음과 같은 5가지 대화 시스템을 제시한다.


1 분위기 평가 대화

분위기 평가는 일터의 현재 분위기를 파악하는 것이다. 주로 직원의 직무 만족도, 사기, 의사소통을 대상으로 한다. 분위기에 대한 사람들의 의견은 연중 자주 바뀔 수 있지만 가끔씩 조직의 스냅사진을 찍어본다는 의미에서 중요하다. 이 대화는 관리자들이 조직의 현재 상태를 이해하도록 도와준다. 여기에서 얻은 정보는 조직 전반에 걸쳐 계획을 세울 때 정량적, 정성적 데이터의 원천이 될 수 있다.


2 강점과 재능 대화

대부분의 성과 평가는 현재 무엇이 잘못되었나에 지나치게 집착한다. 달리 말해 직원의 약점에만 초점을 맞추다 보니 특정한 강점과 재능을 논하는 것을 등한시하게 된다. 하지만 강점 개발은 성과를 논의할 수 있는 훨씬 긍정적인 장이다.

이 대화는 단순히 강점을 알아내기 위한 것이 아니다. 직원의 현재나 미래의 역할에 잘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의논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그 사람에게 적합한 직무나 프로젝트가 있는가? 예를 들어 누군가가 사람들을 다루는 재주가 아주 좋은데 하루 종일 컴퓨터 모니터만 들여다보며 사무실에 처박혀 있다고 치자. 그와 대화를 하다 보면 고객을 자주 접하는 일이 더 적합하다는 결론으로 이어질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그가 더 많은 고객과 만나도록 그의 업무를 재구성할 수 있을까? 직원의 강점을 알아내는 것은 흥미로운 경험일 수 있지만 그것만으로는 그다지 큰 도움이 되지 못한다. 직원의 현재와 미래의 역할에서 그 강점을 더 잘 활용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


3 성장 가능성 대화

이 대화는 직원 개인의 시각에서 자신의 성과를 개선할 전략을 찾는 데 초점을 맞춘다. 여기에서부터 직원과 관리자는 개인의 생산성을 높일 실질적인 방법과 수단을 논하면 된다. 이 대화는 개인의 조직 내 역할과 그의 기여도를 높이는 방법을 다루기에 매우 중요하다. 관리자의 도움만 있으면 많은 전략을 그 자리에서 적용할 수 있다. 그렇지 않은 아이디어도 논의한 뒤 나중에 실행에 옮기면 된다.


4 학습과 발전 대화

여기에는 학습 과정과 프로그램, 세미나 참석 같은 공식적인 기회와 조직 내 기술 개발이나 코칭 및 멘토링 같은 비공식적 기회가 포함된다. 이러한 논의는 개인적, 기술적 성장과 커리어 개발을 위한 단기적 목표를 설정하는 데 중요하다. 직원 발전에 대한 대화를 관리자가 기록하여 얻은 정보는 한데 모아 조직 전체의 총체적인 교육 필요성에 대한 분석 보고서를 만드는 데 사용할 수 있다. 그런 다음 HR 부서에서 적용할 수 있는 학습과 발전 기회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계획하는 단계로 들어가면 된다.

강점과 재능 대화, 성장 가능성 대화와 마찬가지로 학습과 발전 대화는 직위 승계 계획을 짜고 인재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직원은 조직이 자신의 커리어 목표를 달성하는 데 장기적으로 도움을 줄 수 없다고 판단할 때 그곳을 떠나는 경우가 많다. 관리자는 팀원들의 시각과 자신의 시각을 맞출 수 있어 좋고, 개인은 조직 안팎에서 자신의 커리어와 발전 기회를 탐험하고 현재의 역할에서 관리자가 줄 수 있는 도움을 탐색함으로써 이득을 얻을 수 있다.


5 혁신과 지속적인 개선 대화

혁신과 지속적인 개선에 대한 대화는 직원의 효율과 효과성 그리고 조직의 효율과 효과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는 실용적인 방법을 다룬다. 이 대화는 개인과 조직에 새롭고 더 나은 업무 환경을 만들기 위한 아이디어에 초점을 맞춘다. 따라서 특정한 달에 이 주제에 대해 모든 직원과 대화를 하게 되면 조직 전반에 걸쳐 시스템과 프로세스를 개선시킬 수 있는 실용적이고 비용 대비 효과적인 아이디어를 즉각 얻을 수 있다.


5가지 대화에 대한 저자의 영상 강의(한글 자막)를 ‘북팝’ 앱을 통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이 책의 핵심 내용을 저자가 직접 프레젠테이션 한다. 이 책 말미에는 5가지 대화법의 모든 대화 내용을 부록으로 정리해 곧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본문에 대화의 목적이 상세히 기술되어 있으므로, 각 기업의 특징에 맞게 추가/수정해서 사용할 수도 있다. 또한 실제 HR 전문가와 인사 담당자의 입장에서 5가지 대화법을 조직에 도입하기 위한 방법까지 꼼꼼히 실었다. 평가제도의 대안을 제시하고 새로운 제도의 도입과 실행까지, 이 책 한 권으로 시작하는 데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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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권민수

    관리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댓글입니다

    2016.07.16 18:51 [ ADDR : EDIT/ DEL : REPLY ]

 

문의_영업 02-2001-5828, 02-2060-0108 | 편집 02-2001-5819, creep3247@gmail.com

 

 

 

나는 왜 이슬람 개혁을 말하는가

 

 

아얀 히르시 알리 지음 | 이정민 옮김 | 정상률 해제

 

원제: Heretic(Why Islam Needs A Reformation Now) | 2016615일 발행

150×225mm 352| 15,000| ISBN 979-11-7028-072-9 (03300)

분야: 정치사회 > 각국 정치/각국 사회문화

 

 

출간 즉시 13개국 판권 계약

 

페이지마다 놀라울 정도로 설득력이 있다.

내가 최근에 읽은 것들 중에서 가장 중요한 책이다.”

리처드 도킨스 | 옥스퍼드대 석좌교수, 만들어진 신〉 〈이기적 유전자저자

 

 

 

책 소개

 

이슬람의 종교개혁을 꿈꾸는

무슬림 출신 여성 인권운동가의 도발적 제안

우리의 논쟁은 무함마드와 꾸란을 처음부터 재고하는 것으로 시작되어야 한다

 

어쩌면 이 책은 충실하게 알라를 섬기는 독실한 무슬림들과 문화의 다양성을 존중하자는 서구 진보주의자들에게 아주 불편한 이야기가 될 것이다. 저자가 이 책 전반에 걸쳐 강력히 주장하는 것은 바로 이슬람 신앙의 근본 교리를 이루는 다섯 가지 핵심 개념을 수정하자는 것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슬람이 과연 평화의 종교인가 하는 물음에 고개를 저으며, 전 세계를 대상으로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이 저지르는 숱한 폭력 행위에 꾸란과 하디스의 가르침이 동력이 되고 있음을 지적한다. 이런 이유로, 종교와 정치의 문제를 분리해서 생각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며 결국 이슬람 신앙의 핵심 개념들을 근본적으로 수정하지 않고서는 종교의 이름으로 자행되고 있는 정치적 폭력을 해결할 수 없다고 말한다.

수정해야 할 다섯 가지 핵심 개념은 바로 이슬람 경전인 꾸란의 신성한 지위와 무함마드의 무오류성, 현세의 삶보다 내세의 행복을 중시하는 태도, 포괄적 법률 체계로 인정받는 샤리아, 선악을 강요하는 관습, 지하드 혹은 성전의 개념이다. 저자는 이 개념들을 수정해야만 무슬림의 삶이 21세기의 세계와 좀 더 쉽게 양립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또한 이슬람 개혁을 위한 논쟁은 무함마드와 꾸란을 처음부터 재고하는 일에서 시작돼야 한다면서 과거 기독교 세계에서 루터가 그랬던 것처럼 이슬람 세계의 종교개혁을 이룰 것을 제안한다.

 

 

이 책에 쏟아진 리뷰와 찬사

 

아얀 히르시 알리는 이 시대의 진정한 영웅이다. 그는 지하드 전사를 검열하려는 것도 아니며 엉터리 증오 연설을 하려는 것도 아니다. 또한 이슬람이 현대성과 어떤 관계에 있는지 정확히 밝히려 하지 않는 서구의 점잖은 논의를 지지하지도 않는다. 히르시 알리는 이단자인 동시에 신념을 가진 사람이다. 서구 사회 밖에 살면서 서구 문명을 파괴하고자 하는 적들에 대항할 필요가 없었던 사람들보다 서구 문명과 가치에 대해 더 강한 신념을 가지고 있다.

_폴리티코(Politico)

 

자유의 증진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히르시 알리의 생생하면서도 통찰력이 뛰어난 선언문을 읽어야 한다.

_타임스(The Times)

 

히르시 알리는 억압받는 무슬림 여성들의 권리를 되찾아 주기 위해 미국의 진보주의자들이 더욱 열심히 투쟁해야 한다고 단호하게 주장한다. 그의 말은 용감하다.

_뉴욕 타임스 북 리뷰(The New York Times Book Review)

 

 

저자 소개

 

아얀 히르시 알리 Ayaan Hirsi Ali

소말리아 출신 인권운동가이자 네덜란드 전 하원의원. 이단자(Infidel), 유목민(Nomad), 우리에 갇힌 처녀(The Caged Virgin)등으로 베스트셀러 작가 대열에 합류했다. 어린 시절 무슬림으로서 아프리카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성장기를 보낸 후 원치 않는 사람과의 결혼을 피해 1992년 네덜란드에 망명을 신청했다. 청소 일을 시작으로 나중에는 네덜란드 하원의원 자리에까지 올랐고 의회와 난민센터 등에서 여성과 이민자의 권익 향상을 위해 활동했다. 그 후 미국으로 건너가 저명한 연사이자 논객, 언론인으로 활동하며 시사 주간지 타임Time이 꼽은 ‘2005년 영향력 있는 100대 인물에 선정되기도 했다. 현재 하버드 케네디스쿨 연구원이며 여성 인권을 수호하는 비영리 단체 AHA 재단의 설립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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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반가와요

    2016.06.20 23: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표심의 역습>을 통해 전하는

'대한민국 표심' 여섯 번째 이야기

 

" 정치가 만들어낸 이념의 양극화 "

 

 

 

한국 유권자들은 진보와 보수 스펙트럼 상에서 어떻게 분포할까?

중도에서 진보로 기울었을까, 보수로 기울었을까?

혹은 중도로 향하고 있을까, 양극단으로 쏠리는 경향을 띠고 있을까?

 

 

대한민국은 점점 보수화되고 있다 

- 중도진보에서 중도로, 중도보수에서 극단적 보수로 

 

그동안 실시된 여러 조사들을 보면 우리나라 유권자의 이념 분포는 좌우로 아주 조금씩 기울긴 했지만 대체로 종 모양의 정상 분포로 인식되었다. 유권자의 이념 분포가 정상곡선을 그리고 있는 조건에서 여야 정당들은 중도층의 지지를 얻기 위해 이념적 혹은 정책적 차이를 좁히고, 정부도 사회통합적인 방향으로 국정을 운영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지난 20년 동안의 정치를 돌이켜 보면, 진보정권의 등장과 보수정권으로의 교체를 통해 정당 간 정책적, 이념적 경쟁이 오히려 심해지고, 정부 또한 자신들의 이념 성향을 강하게 드러냈다. 대북 정책과 정치개혁을 둘러싼 갈등뿐만 아니라 성장 대 복지 혹은 선별적 복지 대 보편적 복지와 같은 사회경제적 이슈에서도 정당 간 입장 차이가 뚜렷해진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정당과 정치인들은 유권자의 이념 분포를 무시하는 걸까? 아니면 한국 유권자들이 그리는 이념 분포가 종 모양의 정상곡선과 다른 걸까? 그동안 여론조사에서는 0에서 10까지의 11점 척도에서 응답자가 자신의 진보 혹은 보수 이념의 위치를 설정하도록 했다. 응답자들은 진보와 보수 이념의 기준이 모호해 무난한 중간 점수인 5점을 택하는 경향이 있었다(이갑윤·이현우, 2008). 그러나 조사에서 일관되게 나타나는 이념 분포의 패턴을 보면, 유권자가 중도 5점의 위치에 가장 많이 포진해 있지만 종 모양과는 달리 5점에서 1점씩 적거나 많은 4점과 6점보다 3점과 7점의 위치에 훨씬 더 몰려 있었다. 이는 우리나라 유권자들이 단순히 중도화의 모습을 띠는 것이 아니라 방향에 있어서 진보나 보수 쪽을 지향하고 있음을 말해주는지도 모른다.

2012년 서강대 현대정치연구소가 실시한 사회갈등조사와 2015년 내일신문과 서강대 현대정치연구소가 수행한 ‘유권자 지도―이념 조사’의 결과를 비교해보면, 결과로 나타난 두 그래프 모두 정상곡선라고 할 만한 종 모양은 아니다. 유권자들이 중도로 볼 수 있는 5점 위치에 가장 많이 몰려 있지만, 두 그래프 모두 5점 바로 옆의 4점과 6점보다 3점과 7점에 더 많이 자신의 이념 위치를 설정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진보와 보수라는 추상적 개념의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무난해 보이는 5점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응답자들이 4점과 6점보다 중도에서 더 먼 3점과 7점에 자신의 위치를 놓는 것은 스스로를 진보와 보수 어느 한편에 있음을 분명히 나타내는 태도라고 볼 수 있다. 이념 성향이 강하지 않은 유권자가 주어진 진보와 보수의 스펙트럼에서 자신의 이념 성향을 드러내는 최대한의 위치가 3점과 7점이라고 추정할 수 있는 것이다. 이는 우리나라 유권자들이 실제로는 보수와 진보로 나누어져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여기서 또 하나 주목해야 할 점은 유권자들이 2012년과 2015년 사이에 더 보수화되었다는 사실이다. 유권자의 평균 이념 점수는 2012년 5.06에서 2015년 5.55로 약간 더 보수 쪽으로 기울었다. 두 곡선을 비교해보면 
4점과 3점에 모여 있는 비율이 2012년보다 2015년에 약 5%p씩 줄어든 대신, 중도인 5점의 비율은 더 늘어났다. 2012년에 자신을 진보라고 설정했던 유권자들이 중도로 많이 옮겨간 것이다.
한편 2015년에 나타난 보수 영역의 곡선은 더욱 흥미롭다. 6점과 7점의 비율이 2012년보다 많이 줄어든 반면, 8점 이상의 지점에서 유권자 비율이 늘어났다. 특히 보수의 극단값인 10점은 2012년의 1.7%에서 9.8%로 늘었다. 우리나라 유권자들이 박근혜 정부 3년간 중도진보에서 중도로, 중도보수에서 극단적 보수로 이동했음을 보여준다. 달리 보면 이 그래프 상으로는 이념의 양극화 현상보다는 국민들의 전반적인 보수화 가운데 보수의 극단화가 일어났다고 볼 수 있다.

 

 

허약해진 진보 진영, 빛나는 집권 프리미엄, 종편 방송의 영향...


그러면 우리나라 국민들이 실제로 보수화되어서 이런 이념 분포를 보이는 걸까? 국민의 이념 성향이 보수화되었다는 것은 정책적 지향이 진보에서 보수로 이동한 것을 말한다. 그러나 앞에서 살펴본 이념 태도(종합된 정책 태도)의 분포를 보면 우리 국민들의 이념 분포는 종 모양을 그리고 있다. 주관적 이념 성향의 분포가 종 모양과 다르게 나타나는 것은 국민들이 주관적 이념을 설정하는 과정에서 정책적 내용보다는 선호하는 정치인이나 정당에 강하게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유권자의 이념 분포가 보수 쪽으로 기운 것은 보수진영에 비해 진보진영이 허약해졌기 때문이다. 새누리당은 영남의 든든한 지지를 받으면서 적어도 최근까지는 40% 이상의 지지를 받는 대통령을 가진 반면, 민주당 계열 야당은 리더십을 구축하지 못하고 분열 양상을 지속해왔다. ‘집권 프리미엄’이기는 하지만 정책 담론과 의제 설정은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이 주도했으며, 야당은 박근혜 정부의 정책적 실패를 자신들의 기회로 돌려세우지 못했다. 경제적인 성과가 없는 것이 이 정부의 취약점인데 야당은 이를 정면에서 비판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능력을 보이지 못했다.
국민의 보수화와 더불어 보수의 극단화가 이루어진 데에는 이명박 정부 시기에 설립되어 이어져온 종편 방송의 뉴스 프로그램과 정치 좌담의 영향도 한몫했다. 낮은 시청률 속에서 방송되는 종편 프로그램이 중도적인 사람들을 보수화시키는 데 크게 작용하지는 않았겠지만, 낮 시간에 그 방송에 노출되는 노장층의 보수성을 더욱 강경해지게 했을 것이다.

 

 

박근혜 정부 3년, 커지는 이념의 양극화

 

이번에는 국민의 이념 양극화를 다른 방법으로 확인해보자. 이념집단 간의 이념 평균점수를 계산해서 진보와 보수 간의 거리를 측정하고 2012년과 2015년을 비교했다. 그 결과 진보층은 11점 척도에서 자신의 이념 위치를 0~4점이라고 대답한 응답자이며, 보수층은 6~10점이라고 대답한 응답자다. 2012년 조사 당시 진보층의 평균점수는 2.96, 보수층의 평균점수는 7.11로 두 진영의 거리는 4.15였다. 하지만 3년 뒤 진보층은 2.72, 보수층은 7.99로 두 진영의 격차가 5.27로 크게 벌어졌다. 이로써 국민들 사이에서 이념의 양극화가 어느 정도 현상으로 존재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두 시기를 놓고 세대별 진보층과 보수층의 이념 평균점수 격차를 비교해보았다. IT세대는 2012년에 4.24를 기록했지만 2015년에는 4.68로 늘어났다. 진보정권세대는 2012년에 4.01이었으나 2015년에는 4.93으로 커졌다. 민주화세대 역시 2012년에 이념 차이가 3.90이었으나 2015년에는 5.13으로 늘었다. 개발독재세대도 2012년에 4.22였으나 2015년에는 무려 6.06으로 커졌다.

세대별로 진보층과 보수층의 이념 점수 차이가 2012년보다 2015년에 전반적으로 커진 것은 그만큼 지난 3년간 이념 갈등이 심해졌음을 의미한다. 대통령도 정당도 기회만 있으면 국민통합을 외쳤지만 그것은 립 서비스였고, 실제로는 국민들을 갈라놓는 갈등 사안을 제기하고 이념 갈등을 조장했다. 최근 박근혜 정부가 추진한 국사 교과서 국정화나 한일 간 위안부 문제 타협 등이 대표적인 예다. 대북 문제나 일본과의 문제 등 민족적이고 외교안보적인 사안이 여야 정당들 사이에 쟁점으로 부각되면 통상 나이 많은 세대와 젊은 세대 사이의 갈등이 격화된다.
지난 3년간 각 이념집단이 느낀 상대 집단에 대한 거리감을 비교해보면, 진보층의 보수층에 대한 거리감은 2012년 6.61에서 2015년 6.74로 0.13점밖에 증가하지 않은 반면, 보수층의 진보층에 대한 거리감은 2012년 5.93에서 2015년 6.86으로 0.93점 더 멀어졌다. 두 진영 모두 2012년에 비해 상대 이념을 더 멀게 느끼고 있었지만, 보수층이 진보층에 대해 느끼는 거리감이 훨씬 커졌음을 말해준다. 두 보수정권을 거치면서 진보층의 보수층에 대한 거리감이 유지된 한편, 보수층의 진보층에 대한 자기 정체성이 강해졌음을 알 수 있다.
주목해야 할 것은 중도층의 변화다. 이들이 느끼는 진보층에 대한 거리감은 2012년 4.97에서 2015년 5.30으로 0.33점 멀어졌다. 반면 보수층에
대한 거리감은 2012년 5.37에서 2015년 5.25로 오히려 0.12점 가까워졌다. 2012년 조사 당시 중도층은 진보층에 어느 정도 친밀감을 느끼고 있었으나(5 이하는 친밀함), 지금은 오히려 보수층보다 더 멀게 느끼고 있는 것이다.
중도층의 진보층에 대한 거리감이 커지고 있다는 사실은 민주당 계열 야당에게 많은 것을 시사한다. 김형식 전 서울시의원 살인교사 사건, 한명숙 전 국무총리 재판, 운동권 출신 의원들의 추태, 끊이지 않는 야당 내부의 계파 싸움이 진보에 대한 거리감을 증가시키고 있다. 이는 지난 재보궐선거의 결과가 말해주듯이 야당의 2016년 총선 전망이 어둡다는 것을 의미한다.

 

 

정권 차원의 이념 동원이 심각하다

 

박근혜 정부 3년 사이에 나타난 이러한 이념의 양극화 현상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앞에서 언급했듯이, 이념의 양극화는 사회경제적인 조건 탓일 수 있다. 지속적인 저성장과 구조화된 경제 양극화가 국민들의 이념 분포를 양쪽으로 끌어당겼을 수 있다. 경기침체 상황에서 복지 확대를 요구하는 사람과 경제성장을 요구하는 사람들이 확연히 나눠질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저성장과 경제 양극화는 노무현 정부 때부터 시작되었다. 사회경제적 접근은 이명박 정부 후반에 두드러지지 않았던 이념의 양극화가 왜 박근혜 정부 3년 동안에 유독 나타나고 있는지를 설명하지 못한다.
최근 이념의 양극화가 두드러지는 이유는 정권 차원의 이념 동원이 심각했기 때문이다. 국가정보원의 대선 개입 및 민간인 사찰 의혹, 통합진보당 해산, 대북 전단지 살포, 노동개혁 논쟁부터 국사 교과서 국정화에 이르기까지 이념적으로 찬반을 극명하게 가르는 사건들이 이념 쏠림 현상을 더 부추겼다. 정부여당은 국정운영의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일관되게 진보를 공격하면서 보수진영을 동원하는 전략을 폈고, 그 반작용으로 진보진영도 더욱 극단적인 방향으로 응집해왔다.
하지만 심화되는 이념의 양극화로 사회통합은 더욱 어려워졌다. 진보와 보수의 두 진영이 극단화되면서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야 할 사안조차 비타협적 충돌로 진행되는 경우가 허다했다. 세월호 참사나 메르스 사태 당시에도 재난 대응 시 보여야 할 실용적 접근보다는 진보와 보수의 진영 논리로 사태를 해석하고 갈등을 조장했던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재난과 같은 국민의 안전 문제도 이러할진대 이념적 대립이 불가피한 재벌개혁과 노동개혁의 앞날은 더욱 불투명하다.

 

_ 4장 "정치가 만들어낸 이념의 양극화" 중에서

 

 

 

* <표심의 역습>을 통해 전하는 '대한민국 표심' 이야기는 이번으로 마칩니다. 

 

 

 

 

그동안 쉽게 넘겨짚고 대충 흘려들은,

우리 자신도 몰랐던 이 시대의 우리를 마주하다

 

"아직도 과거의 이미지로만 국민을 보려 하는가?"

 

 

 

 

 

<표심의 역습>

이현우, 이지호, 서복경, 남봉우, 성홍식 공저

책담 | 2016년 2월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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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심의 역습>을 통해 전하는

'대한민국 표심' 다섯 번째 이야기

 

" 고령 빈곤층이 박근혜 후보를 지지한 이유 "

 

 

 

2012년 12월, 18대 대선 직후 조사된 자료에 따르면,

가구소득이 150만 원 미만 가구의 유권자가 2배 이상 박근혜 후보를 더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치러진 전국적 선거에서 저소득가구 유권자들이 새누리당과 박근혜 후보를 훨씬 지지했던 이유는 뭘까?

 

 

저소득층에서 박근혜 후보를 더 지지했다


2012년 12월, 18대 대통령 선거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51.6%의 지지를 받아 48.0%의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후보를 제치고 대통령으로 당선되었다. 대선 직후 조사된 한 자료에 따르면, 가구소득이 150만 원 미만 가구의 유권자는 2배 이상 박근혜 후보를 더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4월, 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유사한 경향이 발견되었다. 19대 총선 정당투표에서 유권자들은 새누리당을 42.8%, 민주통합당을 36.5%, 통합진보당을 10.3% 비율로 지지했다. 총선 직후 조사에 따르면, 가구소득 150만 원 미만 가구 유권자의 새누리당 지지율은 55.4%로 전체 평균보다 12.6%p 더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정치학회 총선 사후 조사).
이 시점의 가구소득 150만 원 선은 대략 상대적 빈곤선을 의미했다.
한 사회의 빈곤층 비율을 측정하는 방법 중 가장 일반적으로 쓰이는 것이 상대적 빈곤율을 계산하는 것이다. 상대적 빈곤율이란 한 사회의 중위 소득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소득가구의 비율을 의미한다. 중위 소득은 각 가구가 얻은 전체 소득을 1등부터 꼴등까지 줄을 세운 다음 딱 절반에 위치한 소득을 가리킨다. 중위 소득이 100만 원이라면 50만 원 미만의 소득을 얻은 가구(원)의 비율을 상대적 빈곤율이라고 한다.

2013년 기준으로 한국 사회의 중위 소득(월 소득 기준)은 316만 원이었고, 그 절반은 대략 158만 원이었다(통계청 2014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 그렇다면 2012년 두 번의 전국적 선거에서 저소득가구 유권자들이 이처럼 새누리당과 박근혜 후보를 훨씬 지지했던 이유는 무엇일까?

 

 

고령 빈곤층의 효과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할 때, 전국적 선거에서 저소득가구 유권자들이 새누리당(후보)을 더 지지한 이유 중 하나는 고령 소득빈곤층의 압도적 지지 때문이다. (중략) 월 가구소득 150만 원 미만 응답자 가운데 47.2%, 150만~250만 원 구간 응답자 가운데 25.4%가 60세 이상 연령층으로 확인된다. 150만 원 미만 집단에서 나타나는 이들의 분포는 다른 연령대의 가구소득 분포와 비교할 때 3배 정도 상회하는 것이다.

한국 사회에서 고령 빈곤층의 문제는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2013년 기준 우리나라 가계의 상대적 빈곤층 비율은 13.7%였던 반면, 노인 빈곤층 비율은 48.0%로 3배가 넘었다(임완섭, 2015). 150만 원 미만 가구의 고령층 비율은 이러한 한국 고령 빈곤층의 현실을 반영한다.

이 조사에서 60세 이상 전체 응답자 중 75.6%, 150만 원 미만 소득가구 응답자들의 79.7%가 박근혜 후보에게 투표했다고 응답했다. 60세 이상 빈곤소득가구 유권자들과 60세 이상 전체 유권자들의 박근혜 후보 지지율의 차이는 오차범위 안이었다. 이 결과는 소득에 따른 지지의 차이가 아닌 연령에 따른 지지의 차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소득효과와 연령효과를 구분하자

 

2012년 두 번의 전국적 선거가 있은 후, 우리나라의 일부 언론과 식자층에서는 ‘빈곤층이 왜 보수 정당(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을 더 지지하는가’라는 화두에 매달렸고, ‘계급배반투표’라는 용어가 회자되기도 했다. 2012년의 선거에서 빈곤층이 박근혜 후보를 더 지지한 결과에 주목한 것이다.
토마스 프랭크의 《왜 가난한 사람들은 부자를 위해 투표하는가》라는 책이 화제가 된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프랭크는 미국의 가난한 사람들이 민주당이 아닌 공화당에 더 투표하는 현상을 설명하려 했다. 책에 따르면, 미국의 공화당은 낙태, 총기 소유, 동성애 문제 등 일련의 ‘문화전쟁’을 의도적으로 추진함으로써 유권자들이 당면한 경제 문제에서 눈을 돌리게 했고, 선거에서 경제정책보다 문화적 가치 논쟁을 더 중요하게 만들어 보수적 가치를 지닌 가난한 사람들의 지지를 더 얻을 수 있었다고 한다.

물론 이런 고민들 또한 한국 정치를 더욱 풍부하게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러나 적어도 2012년 한국 선거에서 나타난 빈곤층의 투표를 설명하는 데 계급이나 부자, 가난이라는 개념들이 얼마나 효과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좀 더 신중할 필요가 있다. 앞에서 본 그림과 표는 특히 한국에서 정치적 지지의 성격을 해석할 때 소득효과와 연령효과를 신중히 구분해야 할 이유를 보여준다. 한국에서 특정 정당이 왜 지지를 받거나 받지 못하는지를 설명할 때, 소득이나 학력 등 다른 나라의 중요한 변수들이 대개 유의한 설명이 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나곤 한다. 그리고 이런 분석은 대개 현실을 반영한다.
분단과 전쟁, 급속한 산업화와 민주화, 독재체제와 민주체제를 비교적 짧은 시간 내에 경험해온 우리 사회는 세대 간에 단절된 정치사회 경험을 특징으로 한다. 흔히 이러한 세대 간 경험의 차이가 낳는 정치적 지지 분포는 세대 갈등으로 묘사되곤 한다. 그러나 엄밀히 말해서 한국의 젊은 세대와 나이 든 세대가 물질적 이해관계(일자리, 소득, 연금 등)를 둘러싸고 서로 갈등하는 상태에 있는 것은 아니다. 서로 다른 정치 경험의 차이로 인해 정치나 사회를 바라보는 시각이 다르고 정치적 지지 대상이 다른 경우일 때가 많다. 이 문제는 이것대로 해석돼야지 다른 문제로 치환되어 해석되면 현실을 제대로 바라보기 어려워진다.
2012년 대통령 선거에서 박근혜 후보가 문재인 후보에 비해 3.6%p 지지를 더 얻은 것은 연령효과일까, 소득 차에서 생긴 계층효과일까? 앞의 결과를 토대로 할 때, 나이 든 유권자일수록 박근혜 후보를 더 지지했다는 해석이 빈곤층일수록 더 지지했다는 해석보다 더 설득력을 지닌다. 그리고 고령층일수록 빈곤층이 많은 현실이 ‘빈곤층의 편향된 지지’라는 착시효과를 가져온 것이다. 60세 이상의 압도적 지지를 걷어내면 빈곤층의 편향된 지지 현상이 보이지 않거나 대폭 완화되는 현상이 이를 반증한다.

(하략)

 

_ 3장 "고령 빈곤층에 숨은 비밀" 중에서

 

 

* <표심의 역습>을 통해 전하는 '대한민국 표심' 이야기는 계속됩니다.

 

 

 

 

그동안 쉽게 넘겨짚고 대충 흘려들은,

우리 자신도 몰랐던 이 시대의 우리를 마주하다

 

"아직도 과거의 이미지로만 국민을 보려 하는가?"

 

 

 

 

 

<표심의 역습>

이현우, 이지호, 서복경, 남봉우, 성홍식 공저

책담 | 2016년 2월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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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심의 역습>을 통해 전하는

'대한민국 표심' 네 번째 이야기

   

" 잘사는 사람들이 투표에 더 참여한다 "

 

 

 

여론조사 결과, 주택을 보유하거나 자가 거주하는 사람들일수록 투표 참여가 더 높았다.

왜 집이 있는 사람들이 더 투표할까? 왜 집이 없는 사람들이 덜 투표할까?

 

 

 

재산과 정당 지지 성향

 

일반적으로 유권자의 계층을 구분할 때에는 여러 기준을 사용한다. 소득, 학력, 직업, 재산, 혹은 계층에 대한 주관적 인식 등이 기준이 된다. 각각의 기준은 연구 목적에 따라 다르게 적용될 수 있다. 여기서는 재산을 기준으로 해보자. 계층과 정치 태도의 연관성을 알아보는 데에는 다른 기준보다 재산이 유용할 수 있다.
아직까지 한국 사회에서 계층을 나누는 기준으로 무엇이 가장 효과적인지에 대해 학계 내 합의는 부족한 상태다. 여기서 재산을 기준으로 삼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계층이 정책이나 정치에 대한 태도에 미치는 영향을 보려면 서로 다른 계층에 속한 유권자들의 생활수준 차이가 중요하다. 생활에서 서로 다른 이해관계가 있어야 그것에 부합하는 정책 선호가 생기고 그 정책을 지향하는 정당을 지지할 것이기 때문이다.
생활수준의 차이는 가처분소득의 크기에 영향을 받는다. 한국에서는 학력, 직업, 소득보다 재산의 수준이 가처분소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추정된다. 학력의 경우 1990년대 이후 대학 진학률이 크게 높아져서 특히 현재 40대 이하 세대에게 대학 학력과 가처분소득의 상관성은 낮아 보인다. 시장소득의 경우 차이가 나타날 수는 있지만, 한국에서는 가계의 주거비 부담이 너무 크기 때문에 주택 보유 여부, 주택과 관련한 채무
의 크기에 따라 시장소득과 가처분소득의 격차가 크게 날 수 있다.
물론 재산도 정확하지는 않다. 예컨대 5억짜리 주택을 보유하고 있어도 당장 유동 가능한 소득이 없거나 낮다면 생활수준은 전세를 살면서 가처분소득이 더 큰 가구보다 낮을 수 있다. 그럼에도 가구자산 중 주거비 부담이 너무 큰 한국의 현실에서 채무를 제외한 순재산액이 생활수준의 차이를 가장 잘 설명할 수 있다고 가정할 수 있다.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유권자의 81.2%는 자신의 계층적 이익을 대변해주는 정당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런데 흥미롭게도 가구의 재산 수준이 높아질수록 ‘있다’는 응답이 조금씩 증가했다. 5천만 원 미만 가구 유권자인 경우 14%만이 그렇다고 답했는데, 4억 이상 집단에서는 24.6%가 ‘있다’고 답해 10%p 정도의 차이를 보였다. 이 조사에서 좋아하는 정당이 있는지도 물었는데 여기에 대한 응답에서도 유사한 패턴이 보였다. 5천만 원 미만 집단에서는 27.1%만 좋아하는 정당이 있다고 답한 반면, 4억 이상 집단에서는 36.7%가 ‘있다’고 답해 역시 10%p 정도의 차이
를 보였다.
자산이 많을수록 자신의 계층을 대변해주는 정당이나 좋아하는 정당이 있다는 응답은 왜 높아질까? 여기서 연령효과를 생각해볼 수 있다. 아무래도 나이가 들수록 축적된 자산이 많을 것이고, 우리 사회에서는 고연령층일수록 투표도 많이 하고 정당 지지 성향도 강하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런 효과는 50대와 60대 이상의 단절적 현상 때문에 많이 상쇄된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우리 사회에서는 50대가 가장 자산이 많은 반면, 60대 이상은 그렇지 않다. 익히 알려져 있다시피 고령층의 양극화는 심각하며 고령 빈곤층은 대개 저자산층이다. 그러나 부모로부터 독립한 지 얼마 되지 않은 20~30대 가구들은 대개 저자산층일 가능성이 높고, 젊을수록 무당층이 많기 때문에 연령효과는 여전히 설득력이 있다.
같은 조사에서 5천만 원 미만 집단은 20대가 37%, 30대는 25%, 40대와 50대는 20%, 60대는 30%였다. 20대가 가장 많긴 하지만 그다음은 30대가 아닌 60대였다. 4억 이상 가구는 50대가 31%로 가장 많았고, 40대와 60대가 각각 18%, 19%, 20대는 12%였다. 연령효과를 고려해도 재산이 많을수록 좋아하는 정당이 있는 사람들이 더 많은 것은 흥미로운 결과다. 저자산층일수록 좋아할 만한 정당이 없다는 의미도 되기 때문이다.

 

 

집이 있는 사람들이 투표에 더 적극적이다

 

계층적 차이가 정치에 영향을 미치는 방식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그중에서 투표 참여와 투표 선택은 가장 가시적인 영향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다. 만약 계층적 차이에 따라 더 투표하고 덜 투표한다면 더 투표하는 계층의 이익이 더 잘 대표될 거라고 가정할 수 있다. 지난 몇 차례의 선거에서 소위 강남 3구의 높은 투표율이 주목받은 것은 계층적 상징성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것이 서울의 강남 지역에만 국한된 현상이라면 이 지역의 특수성이지 우리나라 전체의 계층적 투표 패턴으로 일반화하기는 어렵다.
손낙구는 《대한민국 정치 사회 지도》에서 수도권 지역을 1,186개 동네로 구분하고 각 동네의 집값과 투표율을 비교해서 집값이 비싼 동네일수록 더 많이 투표한다는 결과를 발견했다. 매우 흥미로운 결과다. 부촌 거주자일수록 더 투표에 적극적이라는 것은 우리 사회에서 상대적으로 더 잘사는 사람들이 정치적 대표에 더 적극적일 수 있다는 가정을 뒷받침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집값이 비싼 동네에도 전월세 거주자가 있기 때문에 집주인이 더 투표했는지 전월세 거주자도 비슷하게 했는지는 알 수 없었다.
지난 4차례의 전국적 선거에서 주택을 보유하거나 자가 거주하는 사람들일수록 투표 참여가 더 높았다는 여론조사 결과들이 있다. 선거에 따라 주택을 가진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10~15%p 정도 더 투표에 참여했다는 것이다. 이 조사들은 가구의 재산 정도를 묻는 문항을 포함하고 있지 않아 재산 정도에 따른 투표 참여는 분석할 수 없었다. 주택을 소유하고 있더라도 주택의 가치는 매우 상이할 것이므로 주택 보유 여부가 재산 정도나 우리 사회의 계층적 지위를 그대로 보여주지는 않는다. 그럼에도 한국 사회에서 집이 지니는 자산 가치를 고려한다면 주택 보유자가 더 투표한다는 계층적 함의는 생각해볼 수 있겠다.

왜 집이 있는 사람들이 더 투표할까? 왜 집이 없는 사람들이 덜 투표할까? 그 이유로 생각해볼 수 있는 것은 거주 기간과 자산 가치다. 전월세 거주자는 짧은 주기로 집을 옮겨 다녀야 한다. 우리나라처럼 지역구 투표가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선거에서는 전월세 거주자들이 내 선거구 후보에 관심을 갖기가 어렵다. 반면 주택이 있는 사람들은 한곳에 오래 정착할 가능성이 높고 선거구 정치에 대한 정보도 더 많이 갖고 있을 것이므로 투표 참여가 더 쉬울 것이다.

다른 한편으로는 주택이 주거 목적 외에 자산 가치 증식의 수단이 되고 있는 한국 사회에서 주택 보유자들은 자산 가치를 높이거나 떨어뜨리는 정책에 민감할 수 있다. 정당이나 후보자의 정책이 자산 가치와 관련이 있을 때 투표 참여는 정책의 방향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둘 중 어떤 이유에서든 주택을 갖지 못한 사람들의 대표성은 보장되기 어렵다. 주택을 가진 사람들의 표로 당선된 정치인들이 주택을 갖지 않은 사람들의 이익을 더 챙기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하략)

 

_ 3장 "잘사는 사람들이 투표에 더 참여한다" 중에서

 

 

 

* <표심의 역습>을 통해 전하는 '대한민국 표심' 이야기는 계속됩니다.  

 

 

 

 

 

그동안 쉽게 넘겨짚고 대충 흘려들은,

우리 자신도 몰랐던 이 시대의 우리를 마주하다

 

"아직도 과거의 이미지로만 국민을 보려 하는가?"

 

 

 

 

 

<표심의 역습>

이현우, 이지호, 서복경, 남봉우, 성홍식 공저

책담 | 2016년 2월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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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심의 역습>을 통해 전하는

'대한민국 표심' 세 번째 이야기

 

" 선거의 중심에 선 386세대 "

 

 

다가올 양대 선거에서 386세대의 선택은 과연 무엇일까?

온몸으로 열어젖힌 민주주의가 후퇴하는 데 분노하며 권위주의적인 정부를 응징하러 나설까?

아니면 나이와 삶의 무게를 버거워하며 보수정권에 침묵의 동조를 보낼까?

그것도 아니면 아예 뒷짐을 진 채 혐오스러운 정치 상황을 외면해버릴까?

 

 

386세대가 주목받는 이유

2016년 총선과 2017년 대선에서 가장 주목받는 집단은 아마 386세대일 것이다. 청년기에 민주화 세례를 받았고 30~40대 시절 1997년 국민의 정부와 2002년 참여정부를 탄생시킨 주역이지만, 이미 상당수가 50대로 접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여당은 나이가 들면 보수화될 수밖에 없다며 연령효과를 확신한다. 야당은 그들에게 젊은 시절의 진보성이 남아 있을 것이라며 세대효과를 기대한다. 여당 내부에도 ‘386세대 일부는 보수화됐지만 그들은 30대 때 노무현 돌풍과 탄핵 총선을 주도했고, 2012년 대선에서도 일관되게 문재인, 안철수 후보를 지지했다’는 경계심이 있기는 하다. 야당 내부에도 ‘386세대도 나이가 들었고 지금의 진보 정치에 대해 염증을 느끼면서 이미 보수로 기울어졌다’는 우려가 있다. 하지만 그것이 다수의 대를 깰 정도는 아니다.
어쨌건 우리가 386세대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그들이 한국 현대사에서 가진 독특한 경험 때문이다. 흔히 386세대란, 이 이름이 처음 불려질 1990년대 당시 ‘30대 나이, 80년대 학번, 1960년대 출생자’를 가리킨다. 이들이 40대가 되면서 ‘486세대’로, 일부가 50대 중반까지 진입한 지금은 ‘586세대’ 또는 ‘86세대(80년 대학생활, 60년대 출생자)’로 부르기도 한다. 386세대의 연령을 놓고 연구자들 사이에서도 1960~1969년 출생자, 1961~1970년 출생자, 1962~1971년 출생자 등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정치적 의미에서 보면 그런 세세한 구분은 큰 의미가 없다.
대학에 다녔는지 여부와 상관없이 20대 청년 시절에 5·18 광주민주화운동(광주민주항쟁)을 직간접적으로 겪었으며, 전두환·노태우 정권의 통치 아래 보냈고, 1987년 6월 민주화운동 및 7, 8월 노동자대투쟁을 통해 민주화 시대를 열어젖힌 정치적 경험을 공유한 세대를 386세대라고 부르는 데에는 별 무리가 없어 보인다.
386세대를 주목해야 할 또 다른 이유는 이들이 선거에서 가지는 특별한 위상과 관련이 있다. 2002년 대선 당시 386세대는 30~40세였다. 당시 유권자 비중을 보면 30~40대(47.5%)가 50대 이상 연령층(29.3%)에 크게 앞선다. 투표자율은 30대 67.4%, 40대 76.3%, 50대 83.7%, 60세 이상 78.7%로 별로 차이가 나지 않는다. 2002년 노무현 돌풍은 바로 유권자와 투표자에서 중심에 섰던 3040세대가 만들어낸 것이다.
386세대가 40~50대로 진입한 2012년 18대 대선에서 이들이 전체 유권자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은 41.0%, 투표자 비중은 42.6%였다. 2014년 제6회 지방선거에서는 유권자 비중 41.3%, 투표자 비중 41.9%로 2002년 대선에 비해 줄어들었다. 하지만 정치 효능감과 투표 영향력 면에서 이들은 여전히 한국 선거의 중심 세대였다.
물론 지금의 40~50대가 모두 386세대는 아니다. 50대 후반은 유신 시절 청년기를 보낸 세대로, 386세대와 세대 경험 자체가 다르다. 하지만 다가올 총선, 대선에서 386세대가 50대 중후반까지 진입하게 된다는 점은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흔히들 ‘50대 = 보수’라고 하지만 이들에 의해 50대의 색깔이 바뀔 수도 있기 때문이다.

 

 

386세대의 분화

 

386세대는 20대 청년기에 민주화 세례를 받았다는 동일한 정치적 경험을 공유했지만 30여 년이 지난 지금은 세대 내부에서 분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유권자 지도―세대 조사’에서는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1980년대 초반에 대학생활을 경험한 광주항쟁세대(2015년 기준 50~55세)와 진보대중화세대(2015년 기준 43~49세)로 나누어 분류했다. 두 세대의 차이가 뚜렷하게 드러났기 때문이다.
1960년대 전반에 출생한 광주항쟁세대가 20대 초입에 잠깐 맛본 ‘서울의 봄’과 그 이후의 좌절, 광주민주항쟁의 트라우마 때문에 전두환 정권에 맞서 계란으로 바위치기 식 저항을 한 세대였다면, 1960년대 후반에 출생한 진보대중화세대는 1985년 2·12총선과 1987년 6월 민주화운동, 그리고 7, 8월 노동자대투쟁을 통해 진보 헤게모니를 장악해나간 세대였다. 이들은 6월 민주화운동 당시 ‘호헌철폐, 직선제’의 민주주의 제도화를 쟁취한 세대이기도 하다. 따라서 이 세대를 ‘민주화 기치세대’와 ‘민주화 확대 세대’라고 지칭할 수도 있겠다.
민주화 시대를 열었다는 큰 경험은 동일하지만 각각이 접했던 상이한 사회정치적 경험은 30여 년이 지난 지금에는 상당한 생각의 차이로 나타나고 있다. 정치 이념에서 보면 광주항쟁세대나 진보대중화세대 모두 어느 정도 보수화 경향을 보였는데, 특히 광주항쟁세대는 유신 시절 청년기를 보낸 유신체제세대(2015년 기준 56~65세)와 근접하고 있었다.
이들은 국가정책의 우선순위에서도 약간의 차이를 보였다. ‘남북관계’를 최우선 정책과제라고 본 광주항쟁세대는 15.9%였지만, 진보대중화세대는 7.5%였다. ‘정치개혁’이라는 대답은 광주항쟁세대 10.3%, 진보대중화세대 16.3%였다. ‘공동체를 위해 개인의 희생은 어쩔 수 없다’는 데 대해서도 광주항쟁세대(76.2% 동의)와 진보대중화세대(66.7% 동의)는 차이를 보였다. 이 의견에 대해 광주항쟁세대는 진보대중화세대보다 유신체제세대에 더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보수와 진보의 의미를 해석하는 것도 달랐다. 광주항쟁세대는 다른 세대보다 ‘재벌과 노동자’의 의미로 이해하는 비율이 높았고, 진보대중화세대는 ‘권위와 자유’의 의미로 이해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희석된 세대효과

 

386세대의 세대효과가 확연하게 드러난 것은 2002년 대선과 2004년 국회의 노무현 대통령 탄핵소추 의결 이후 치러진 탄핵 총선이었다. 2002년 초 새천년민주당의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한 국민경선에서 시작된 ‘노무현 바람’의 진원지는 386세대였다. 이들은 노무현 대통령이 낡은 정치의 틀을 깨고 제대로 된 민주화 시대를 열어젖힐 것으로 기대하고 환호했다.
그해 6월 월드컵 열풍과 미군의 장갑차에 치여 숨진 효순이와 미선이 사건으로 그들은 다시 광장으로 뛰쳐나왔다. 대선 전날 벌어진 노무현과 정몽준의 단일화 파기는 386세대를 더 자극했다. 그들은 온라인, 오프라인을 통해 가족과 친구들을 투표장으로 끌어냈다. 2004년 대통령 탄핵 사건도 386세대의 민주주의 수호 의지를 불태우는 계기가 되었다. 자기 손으로 뽑은 대통령을 끌어내리려는 상황에 대해 이들은 갓 태어난 열린우리당에게 과반수 의석을 안기는 것으로 답했다.
하지만 2007년 대선에서는 기권하거나 오히려 여당인 이명박 후보를 지지했다. 이명박 후보의 530만 표 차 승리는 노무현 정권의 아마추어적 국정운영에 넌더리를 내던 386세대의 실망과 침묵 때문에 가능했다. 더구나 40대로 진입하면서 더 큰 무게로 다가온 경제에 대한 부담이 이명박 정권에 대한 기대로 나타나기도 했다. 2007년 대선 후 다수 연구자들은 ‘이제 386세대는 끝났다’, ‘386세대의 세대효과는 사라졌다’고 진단했다.
2012년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후보가 접전을 벌이면서 ‘386세대의 세대효과는 살아 있다’는 주장이 나왔지만 그 위력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구심을 갖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이들의 세대효과가 희석되고 있는 현상은 ‘유권자 지도―세대 조사’에서도 다시 확인된다. 광주항쟁세대 가운데 스스로 진보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21.9%에 불과했고, 스스로 보수적이라는 사람은 2배에 가까운 40.5%나 되었다. 진보대중화세대에서도 자칭 진보는 20.6%에 지나지 않았고, 자칭 보수는 32.8%였다. 이는 전 세대 진보 평균(23.9%)보다도 낮은 수치로, 자칭 진보가 41.1%나 되는 IMF세대(2015년 기준 37~42세)와는 확연하게 구분된다. 결국 광주항쟁세대건, 진보대중화세대건 이미 보수화되고 있음이 지표로 확인된 셈이다.
이러한 현상은 민주주의 가치에 대한 의견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났다. ‘민주주의 가치가 항상 최선’이라는 데 동의한 386세대는 촛불세대(2015년 기준 26~30세)나 IMF세대보다 훨씬 적었다. ‘민주화 경험을 공유한 세대인 만큼 민주주의 가치에 대한 확고한 신념이 있을 것’이라는 통념과는 달리 연령효과가 오히려 이들을 지배하고 있었던 것이다.
386세대의 연령효과 표출은 그들이 처한 현실과 무관치 않다. 광주항쟁세대 중 일부는 이미 사회로부터 밀려났거나 퇴출에 임박한 사람들이다. 자녀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치고 이제 가난한 노후를 고민해야 하는 처지가 된 것이다. 진보대중화세대도 크게 다르지 않다. 한국 사회의 중심을 이루는 연령대이지만 이 세대의 상당수는 취직을 하지 못하는 자녀를 뒷바라지하고, 노령화로 삶의 주기가 길어진 부모세대를 봉양하며, 자신의 노후까지 고민해야 하는 3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이들에게 사회정의와 민주주의를 위해 싸웠던 젊은 시절의 경험은 기억의 한구석에 간직되어 있을 뿐이다. 당장 눈덩이처럼 불어난 가계부채의 늪과 눈앞에 다가오고 있는 경제위기를 어떻게 넘겨야 할지를 더 고민해야 하는 입장인 것이다.

(하략)

 

_ 1장 "선거의 중심에 선 386세대" 중에서

 

 

* <표심의 역습>을 통해 전하는 '대한민국 표심' 이야기는 계속됩니다.

 

 

 

 

 

그동안 쉽게 넘겨짚고 대충 흘려들은,

우리 자신도 몰랐던 이 시대의 우리를 마주하다

 

"아직도 과거의 이미지로만 국민을 보려 하는가?"

 

 

 

 

 

<표심의 역습>

이현우, 이지호, 서복경, 남봉우, 성홍식 공저

책담 | 2016년 2월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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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그대를 위한 세상의 모든 이야기 책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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